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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통닭 먹는 건 오랜만이네. 이거는 어디 통닭인교."
여든 넘은 할머니가 주름진 손을 뻗으며 한 말이었다. 치킨 아닌 통닭. 그 단어가 오랜만이라 어쩐지 반가운 기분이었다.
여기 앉아, 같이 잡솨요. 아이고 어르신 많이 드세요, 괜찮은데요. 잡솨요 해당상품 , 우린 다 못 먹어, 남기면 아깝지, 벌 받지.
대피소인 마을회관서 맨날 도시락만 드시니, 맛난 것 좀 드시라고. 사다 드린 꼬마 김밥과 간장 통닭인데 자꾸 같이 먹자고 했다. 못 이기고 할머니들 사이에 앉았다. 꼬마 김밥 하나가 내 앞에 놓였다. 거기에 한 줄이 더 놓였다. 배고프지, 많이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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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와서 수십년을 살았다던, 할머니의 집을 포함해, 수십채가 녹아내린 경북 영덕의 삼화2리 마을. 사진을 찍는 것마저 송구스러웠다./사진=남형도 기자


집이 다 타버려 가장 힘들 이가, 비좁아진 마음마저 내어 내게 먹으라 권했다. 애써 들고 욱여넣었 수협 자유적금 다. 뭐라도 묻고 기록하려 왔으나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뭘 물을 수 있을까. 심경이 어떠신가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다 적절치 않은 것만 같아서.
고심이 무색하게, 별수 없이 산불 얘기가 나왔다. 오른편에 앉은 할머니가 말했다.
"25일 저녁에 불이 나서 나왔다가, 오늘 처음으로 집에 들어 받고자 가 봤어요. 우리 아들이 가면 엄마 마음만 다친다고 못 가게 했는데…. 뭐 피해 조사한다고 해서 가봤어요. 전부 다, 다 타버렸어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매일 비슷한 음식을 먹는 걸 보고, 조금은 다른 음식을 드려 마음을 낫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그런 섬세함이 필요한 시 새희망홀씨대출 기였다. 꼬마 김밥과 치킨을 먹는 할머니들./사진=남형도 기자


할머니는 꼬마 김밥을 먹다 말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걸 왜 봤어, 난 아직 가보지도 못했어, 무서워서. 그리 위로하던 할머니도 있었다.
툭, 살짝 건들기만 해도 그리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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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지면 끝난 줄 알아"…영덕서 1300가구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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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된 26일 오전 영덕군 뒤편 산이 불타고 있다./사진=뉴스1



경북 영덕에 와 있었다. 산에 빙 둘러싸여 있다시피 한 동네였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유례없이 빠르게 번졌다. 자그마치 1300가구가 다 타버렸다.

피해 지역이 어딘지 애써 찾을 필요도 없었다. 산은 어딜 봐도 온통 까맸고, 차 타고 오는 내내 불에 파괴된 건물이며 집이 수두룩했다. 봄바람을 타고 그을음 같은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기도 했다. 영덕 오십천을 따라 만개한 벚꽃마저 슬펐다. 천진난만하게도 눈이 부시도록 화사해서였다.



불타버린 경북 영덕 삼화2리의 어느 집./사진=남형도 기자


산불은 가까스로 꺼졌다. 산불이 꺼지며 국민 관심도 다 타버린 듯했다.
영덕 국민체육센터에 가득한 대피 텐트를 보며, 비좁고 찬 바닥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이들을 보며, 지팡이를 짚고 그사이를 힘겹게 거니는 어르신들을 보며, 초점 잃은 눈을 마주하며 알아챘다.
산불만 꺼졌고,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단 걸.



대피 때 보행기도 못 가지고 나와, 걷는 것조차 힘든 이들이 많다며 살펴보는 이동환 에이팟코리아 상임이사. 눈높이를 맞춰 괜찮은지 묻는 것. 그걸 보는 게 좋다./사진=남형도 기자


새벽 4시에 달려온 '50일 갓 넘은 아기 아빠'. 아기 보며 재난 현장 챙기느라 24시간씩 집과 영덕을 왔다 갔다 하는 이동환 에이팟코리아 상임이사가 내게 말했다.
"초반엔 기자들도 많이 오고 기사도 나갔는데 뚝 끊겼잖아요. 물리적으로도 멀고요. 불도 꺼졌고 꺼지면 이제 된 줄 아니까요. 근데 아직 시작도 안 한 거예요. 영덕 피해 가구가 1323동이거든요. 진짜 말이 안 돼요. 왜냐하면 울진 산불 때 300가구, 고성이 200가구 그랬었어요. 이건 그냥 미사일이 쓸고 간 거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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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엄마가 울었다 "당장 생계부터 막막, 어찌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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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하나씩 세밀하게 바라보니 말문이 막힐 정도로 먹먹했다.

아버지가 30년간 농사지은 2만 평 크기 과수원이었다.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에서 농사짓던 신한용씨 얘기다.
7년 전 부친이 갑작스레 돌아가셨을 때, 한용씨는 마음먹었다. 아버지가 홀로 해왔던 배, 사과 농사를 잇겠다고. 엄두가 안 났지만 차마 놓을 순 없다고. 첫해에 농사지으며 생각했다. 아버지는 이 많은 걸 어떻게 혼자 다 했느냐고. 사계절을 쉬지 않고 일했다. 한여름에 무리하다 쓰러지기까지 했다. 맛이 좋다고 다들 알아주기 시작했다.



그 모든 땀과 노력의 열매가 순식간에 불타 사라졌다.
먹고 살던 수단이 불에 다 타버렸단 것. 이는 당장 생계가 끊겼다는 것. 한용씨 아내는 이리 말하며 울먹였다.
"돈이 제일 시급해요. 아이가 5살이거든요. 아직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자주 아파서, 제가 일을 나가기도 어려워요. 100만원을 벌기도 쉽지 않아요. 생계가 제일 문제죠. 가지고 있는 금을 팔아야 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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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밥, 어르신들 한 줄 다 못 드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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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밥을 배달하려 뒷좌석에 실었다./사진=남형도 기자



하루하루 고된 이들이 쓰러지지 않게 지탱하던 이들. 대피소에서 본 광경은 놀라웠다. 세탁 버스에선 쉴 새 없이 옷들이 돌아갔고, 점심엔 밥 차에서 구수한 내음이 퍼졌으며, 심리지원 센터에서 이재민들 마음마저 챙겼다. 동분서주하던 활동가들, 자원봉사자들, 공무원들. 한겨울인 현실에서도 어떻게든 봄을 끌어오려던, 진정 인간다운 이들.

그걸로는 다 채워지기 힘든 무언가가, 세밀하게 봐야 보였다. 이동환 에이팟코리아 이사도 그런 걸 고민하는 이였다. 마을 두 곳, 130명을 지원한다고 했다. 동환씨가 이리 말했다.
"오늘 점심은 치킨하고 김밥을 드리려고요. 맨날 도시락만 드셨을 것 같아서요."



다 못 먹는다며 한 줄 더 얹어주려던 마음./사진=남형도 기자


마을까지 가까이 가서, 어르신들과 얘기하며 호흡하고, 서로 믿음을 쌓으며 발견한 무언가. 정오가 되기 전, 그가 오라고 해 도착한 곳은 꼬마김밥 가게였다. 왜 꼬마김밥이냐고 물었다. 동환씨가 답했다.
"현장에선 우연성이 좀 많거든요. 원래는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서 하려고 했어요. 어르신들이 한 줄 다 못 드실 텐데, 햄 같은 거 안 좋아하실 텐데. 그러면서 동네 돌다가 꼬마김밥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작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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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달린 난닝구 있잖아" 섬세히 봐야 보이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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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회2리 마을 사람들이 모인, 마을회관 전경. 뒷편으로 까맣게 탄 산이 보인다./사진=남형도 기자



삼화2리 마을에 들어서자 타는 냄새가 아직도 진동했다. 마을 여기저기서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메케하고 독한데도 어르신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있었다.

동네는 살펴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할머니 말마따나 "시집와서 30년 산 집인데" 다 타버렸다. 폭삭 내려앉고 엿가락처럼 휘고 까맣게 그을렸다. 깨진 창문 안으로 '팔순 잔치 축하' 가족사진이 보였다. 다들 마을회관에 모여 있었다. 대피한 첫날은 전기도 안 들어왔다고 했다.
고단한 이들이, 살펴주러 온 이들을 온몸으로 환대했다. 기뻐하는 게 보였다.
"재난 구조 단체에서 치킨이랑 뭐랑 해가 오셨네. 아이고, 진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재난은 세지만, 그걸 이겨내려 나란히 엉겨 붙은 마음은 더 강한 거였다./사진=남형도 기자


우물우물 입에 넣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랜만이라 맛있다고 먹었다. 가까이 붙어 앉으니 더 많은 게 보였다. 껍질을 뜯어내거나, 씹기 힘들어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대피하라고 해서 몸만 나왔단다. 잠깐이면 될 줄 알았는데 다 타버렸다. 길어지니 갈아입을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대체 뭘 입을지 궁금했다.
"난닝구, 브라자까지 달린 거 있잖아. 할머니들 입는 거. 100 사이즈가 제일 많고, 95하고 여기는 105 입어야 하고. 바지는 고무줄이 최고지 뭐."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이동환 에이팟코리아 상임이사./사진=남형도 기자


섬세히 바라봐야만, 가까이서 물어야만 비로소 아는 거였다. 동환씨는 그래서 현장서 바로 쓸 '현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말 필요한 게 뭔지 들은 뒤에 사서 전하는 게 가장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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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 것 같아"…목욕 끝낸 할머니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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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목욕하는 게 힘드실 거라며 편히 쓸 수 있게 이동환 에이팟코리아 상임이사가 '목욕권'을 만들었다./사진=남형도 기자



동환씨가 '목욕 쿠폰'을 만들었다고 했다. 가까이 있는 동네 사우나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목욕할 수 있도록 한 거란다. 지난달 25일 이후 목욕을 편히 못 하기도 했지만, 이런 이유도 있었다.

"피해 조사한다고 해서 집에 들어갔다 왔더니 온몸이 새카매졌어."
목욕 갈 어르신들이 저마다 손을 들었다. 차에 모시고 가기로 했다. 내 차에도 할머니 세 분이 탔다. 좁다란 시골길을 천천히 달렸다.



"목욕 가실 분"을 묻자 손을 번쩍 든 할머니들./사진=남형도 기자


할머니들의 수다가 옆에서, 뒤에서 이어졌다. 그리 다닌 게 참 오랜만인 듯. 산불 피해와 관련된 대화가 이어졌다. 여기 마을도 다 탔네, 저긴 어떻게 하나도 안 탔네, 복 받은 동네야. 저 집은 밤새 물을 계속 뿌렸다고 해.
차창 밖으로 보이던, 온통 까맣게 타버린 산. 곳곳엔 이를 비집고 나온 꽃도 만개했다. 조수석에 탄 할머니가 말했다.
"저 꽃이 피었다. 여도 꽃이 피고. 우예 이렇노. 여긴 딴 세상이다."



아름다운 벚꽃이 슬펐다. 온통 새까맣게 탄 마을이 배경이었기에./사진=남형도 기자


목욕 시간은 얼마를 주지요. 할머니가 조심스레 물었다. 넉넉히 두 시간은 쓰셔도 괜찮다고 했다. 그제야 우린 목욕하는 게 오래 걸려서 시간이 좀 필요해서 물었다고. 도움에 하나하나, 세세히 감사해하는 이들이라, 그런 말 꺼내기도 어렵단 게 느껴졌다.
소녀처럼 볼이 발그레해져 깔끔한 모습으로 나온 할머니들. 표정이 환해보이기에 물었다. 목욕하시니 좋으시냐고. 할머니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아우 너무 좋지요. 하늘을 날 것 같지요. 누가 목욕시켜주노, 차도 없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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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누가' 마을까지 갖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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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국민체육센터 한쪽에 산처럼 쌓인 물품들. 어떻게든 도우려 보낸 다정한 마음들. 그러나 그걸 마을까지 전해야 할 이도, 다름아닌 사람이었다. 그 사다리가 끊겨 있었다. /사진=남형도 기자



유례 없는 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다. 너나 없이 도우려는 이들. 그리 굵직하게 힘을 모으는 건 잘 되고 있다 여겼다.

수억씩 기부하는 것과 물품 지원. 경북 영덕 국민체육센터에도 쉴새 없이 물품이 들어 오고 있었다.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걸 보며 동환씨가 중요한 물음을 던졌다. 머리가 띵해지는 것 같았다.
"여기 들어온 물품이 (피해를 입은) 마을까지 가는 게 쉽지가 않단 거예요.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차에 싣고 가야 하잖아요. 공무원 숫자는 한정돼 있고요."



손을 한 번 잡아드리는 것. 자주 찾아 보고 안부를 살피고 필요한 게 뭔지 묻는 것. 커다란 기부나 물품 지원보다 지금 상황에서 더 필요한 건, 어쩌면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고./사진=남형도 기자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을이 어떤 상황이며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누군가 조사해야 하는 것. 가까이 자주 다가가 피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심리적 응급 처치도 되는데, 그런 역할을 할 이가 없단 거였다.
삼화2리에서 뜻밖에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들도 만났다. 아름다운재단은 방송인 김나영씨 등이 낸 기부금을, 재난 현장을 촘촘하게 잘 살피는 에이팟코리아에 다시 지원키로 했다. 더 잘하는 이들에게 믿고 맡긴 셈이다. 동환씨는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 가치를 높이 샀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 말이 이랬다.
"주요 기관들이 굉장히 노동도 많이 하고, 물품 배분도 많지만요. 실제 이게 할머니들 마음이나, 가정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러니 중간에 사다리가 끊긴 상황도 있는 거지요. 어르신들은 도와달란 말을 쉽게 잘 못하시고요. 그러니 (현장 깊숙히 와서 섬세히 살피는) 이런 역할이 좀 더 많아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품에 꼭 안고 있던 이재민./사진=남형도 기자


에필로그(epilogue).
젊은 농부 신한용씨에게 특히 의미가 남달랐던 사과나무가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가지를 제거하며 만졌던 거였다.
평소 그걸 보며 힘을 내기도 했다. 어루만지며 혼잣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 산불로 그 나무마저 다 타 버렸다. 그건 그냥 나무 한 그루가 아녔다. 마음엔 커다란 상처가 났다. 이를 돌볼 새도 없이, 그는 피해 서류를 접수하느라 뛰어다니고 있었다.
대피소의 중년 여성은 나이가 지긋한 개와 함께 산책할 시간을 뺏긴 채 계단에 주저앉아 있었다. 할머니는 텐트 앞에서 펌을 하고 있었고, 자식은 모친에게 텐트를 내어주고 돗자릴 폈다. 점심을 먹던 할머니는 아무 맛이 안 난다며 고갤 숙였고, 먹어야 산다며 동병상련 집이 불탄 이가 다독이며 억지로 숟갈을 들게 했다.



사우나로 들어가는 할머니들.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개운했다./사진=남형도 기자


집에서 탈출해 대피했고, 불이 꺼졌으며, 기부와 물품이 쏟아졌다고 된 게 아녔다. 이들을 지지하는 온정과 연대는 좋은 거지만, 이를 따뜻하게만 쓸 수 없다. 그곳에서의 애달픈 생은, 여전히 회복된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러니 이 글은 꽤 오랫동안 마침표를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시간이 멈춘 영덕 삼화2리 마을회관의 시계. 멈춘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길 바랐다./사진=남형도 기자


남형도 기자 hum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