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잘 안되는 부부간의 소통 방법으로 궁시렁 방법이 요긴 할 때가
있다한다. 충돌도 피하면서 스트레스는 풀고 의사는 전달하고......
오늘 저는 부처님께 좀 궁시렁 거려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힘 없는 아내의
궁여지책이라는 이미지가 강렬하긴 하지만....
이번 생에 성불하지 않으면 절 문안에 들어 서지 않겠노라하고,
여자는 왜 바로 성불이 안 된다 합니까? 지난 날 큰 스님께 고개들고
질문한 내용이지요.
큰스님께서는 " 왜 여자라하는 생각에 빠져있느냐? " 하셨고
또 큰스님께서는 " 생리적으로 감성의 변화가 심하여 남자보다 어렵지
않겠느냐?" 고 하셨지요.
참 많이 헤메고 멤 돌았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복잡한 머릿속은 정리가 되었
습니다. 지금, 저의 모습만큼한, 자신이 만들어 낸 업장도 짐작됩니다.
참 변명도 길게합니다. 몸과 머리의 간격이 멀어서,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움직이지 않는 그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는체 하고싶은.....
막무가내로 세력만을 확장해 갈려고 하는, 기독교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
인지도 모를 ..... 생각을 미쳐 따라 주지 않는 조급함인지.....
아닙니다. 정진입니다. 디지털의 가속화, 멀티미디어의 글로블화,초고속으로
변하는 이 시대에 정토 불국를 갈망하여 외치고 싶은 몸부림입니다.
불자라면 행동으로는 뭇 중생을 편안케하는 師表가 되어야 함은 물론,
말로도, 이론으로도, 기독교인에 져서는 안된다하는 저의 지론이며,
팔만사천법문을 표현할 압축된 아이콘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였지요.
그런데 지대방의 하얀소 그림을 보는 순간, 팔만사천법문이 하나로 압축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진공묘유까지 생각하게 된 저의 눈에는 흰소는 진공, 피리부는 이는 妙有,
이 한문의 妙자에 계집<여>자가 들어 있고, 그것도 젊은 여자, 생산성이
있는.....우주만물의 묘용,무명을 함께, 자비로 품고 있는 모성...... 나름의
해석을 해 봅니다.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움직이지 않는 마음으로 표현 해야 한다 하셨는데......
좀더 선명해지도록 정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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