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400만건 사들여 ‘짝퉁’ 비아그라 판매

불법 수집한 400만 건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 등 수억원 상당의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40대가 경찰에게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ㄱ씨(46·서울 송파구)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ㄱ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비아그라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후 주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국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3억2000만원 상당의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ㄱ씨는 2012년 1월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4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저장된 이동식 저장디스크(USB) 3개를 3500만원에 구입한 뒤, 이를 활용해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것 시알리스판매 으로 드러났다.특히 ㄱ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고, 퀵서비스 업체에 의뢰해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 등을 택배로 배송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ㄱ씨가 시중에 유통한 유사 발기부전치료제가 9만5000여 정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1정당 70 시알리스후기 0원 가량에 구입해 5배인 3500원으로 판매했다”며 “인터넷이나 스팸 문자메시지로 거래되는 짝퉁 비아그라 등은 성분이 불명확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ㄱ에게 400만건의 개인정보를 넘긴 사람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경향 [경향 뉴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