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9 ♡행복뉴스♡
♡ 엄마와 곤란 ♡
엄마가 나를 낳을 때의 고통을
나는 모른다
나를 낳은 후의 기쁨도
나는 모른다
아픈 나를 바라보던
엄마의 고통을 나는 모른다
내가 퇴원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울다가 웃던 엄마의 기쁨을 나는 모른다
나는 언제나
엄마의 고통이거나 기쁨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엄마가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나는 그것을
아주 곤란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ㅡ 박후기 ㅡ
자식은 탄생에서 성장까지 어머니의
고통이자 기쁨이다. 사랑 때문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너무 당연해서 자식은
그것을 알고도 모를 때가 있다
오래 계속되는 병원의 신음과 어둠 속에
서는 어머니의 병고가 어쩐지 번거롭고
난처하기만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나는 '곤란'이란 말을 골똘히 들여다본다
시인이 표나게 내보이지 않은 고통과 눈물이
그 말에 은은히 배어난다♡
ㅡ 이영광 '시가 있는 아침' 에서 ㅡ
미세먼지 주의보
건강 잘 챙기는 아침을 엽니다♡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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