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아, 슬퍼마라! 내 가르침을 잊었느냐? 만났던 사람은 필히 헤어지기 마련이고, 생자(生者)는 반드시 멸하기 마련이다. "
"부처님이시여 !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누구를 의지해야 하옵니까? "
"아란아! 내가 간 뒤 법과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라! 법을 등불로 삼고,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法燈明 自燈明) "
부처님을 정성 다해 이십여 성상을 시봉했던 아란!
한 번 들으면 결코 잊어버리지를 않아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들은 바를 빠짐없이 암송하여
경전 결집(結集)을 이뤄내는데 주역을 했다.
그래서 경 머리는 항상 ‘여시아문如是我聞’이고 여기서 나는 아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