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적으로 살아라,,,’
토끼를 잡을 때나 임팔라를 사냥할 때나 똑같이 전력 질주해야 성공하는 사자와 같이
일 앞에서는 그 경중을 떠나 항상 긴장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자주하는 말이다.
3년이면 풍월을 읊고 라면을 끓인다는 속담은 개를 비유 들어 한 말이지만 천일기간이면 못할게 없다는 뜻이겠다.
그 삼년근무를 끝으로 하차겠다는 사무장의 통보에 주위의 질타와 만류가 계속됐다.
‘일이 능숙해질만하니까 그만 두느냐,,,’
‘그만두고 딱히 할일도 없으며 그러느냐,,,’
‘주지스님이 그렇게 잘해줬는데 배신 때리느냐,,,’등등
본인도 괴로웠던지 일주일 휴가를 끝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는 깔때기를 들이대며,,,
사무 일에다 후원까지 챙겨야하는 법수선원근무가 쉬운 일은 아니다.
법회와 제사 때마다 봉사자 챙기랴, 장봐오랴, 6시출근해 부침개일 도우랴,,,
핵심적인 일을 도맡아야하기에 그동안 약한 무릎 끌며 고생한 건 사실이다.
거기다가 전투적으로 살라는 말이 야속했을 수도 있겠다.
전투적 삶은 선을 하는 수좌에게도 적용된다.
적토마위에서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관운장처럼 주군의 아기를 안고 적진을 뚫는 조자룡처럼
좌복 위에서 항상 천군만마를 마주한 장수의 입장이 되라함은 마음의 번뇌요 망상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라는 뜻에서 이다.
전투적 삶, 마음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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