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거를 일주일 남기고 이 때쯤이면 깨우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칠석은 깨침의 날이다.
마음 찾던 수행자(견우見牛)는 새까만 무명(오작교烏鵲橋)을 딛고 연기법(직녀直女)을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양수가 겹친 칠월칠석, 그 기쁨의 눈물이 일미우(一味雨)가 되어 온 대지의 초목을 적신다는 것.
견우를 심우도의 주인공으로, 까마귀무리를 중생의 무명으로, 직녀를 씨줄 날줄의 연기법으로 대비시킨 깨침의 러브스토리,
우리 조상들은 은유적 표현에 아주 탁월했다.
오늘도 일미우가 내리려나,,,,,
칠석이라는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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