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선원이 체제변화의 몸살을 앓고 있다.
2년 가까이 이끌어오던 후원의 봉사체제를 마감하면서, 아니 매끄럽게 연속되지 못하고 봉사체제에서 파출부체제로 변신을 꾀하면서 겪게 되는 난산의 신고로 제법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는것이다.
오늘 반혼제를 모실예정이었던 49재를 취소시켰다.
20명 가까운 제주들의 점심공양 청을 준비해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취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
장지에 계신 기도스님께 정중히 양해 말씀을 드리라는 전갈과 함께 전화를 끊는 심정이 찹찹했다.
늘 크고 작은 문제로 소란스러운 법수선원,
답답한 마음에 풍수적인 문제로 돌려 보기도 하지만 언제나 안정가도를 달리게 될지 실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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