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시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
26세기를 사이에 두고 오늘 또 이 자리
사바에 나투신 님의 날
님 오신 뜻을 받드옵니다.
그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합니다.
비움의 지혜로 자비가득 채우신 님.
그동안 저희는
한 생각 미혹으로 만 번뇌와 살았습니다.
부딪치는 경계는 성냄과 다툼으로 얼룩지고
습기는 쌓여 모여 딛는 곳마다 쳇바퀴.
그러나
홀연, 님의 외침으로
미진티끌마저 완벽한
허공가득 본래광명임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치고 관함을 분별하며
날마다 행하고 증득합니다.
모든 이가 함께 죄와 업을 쓸어 모아
이사(理事)로 참회합니다.
그렇게
환희한 마음으로 오늘을 사니
날마다 좋은 날
달마다 기쁜 달입니다.
2556년, 부처님 오신 날.
님 오심을 奉祝합니다!
- 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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