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은 항상 기계의 원리에 맞게 사용해야한다.
유압식도끼가 그 압이 터져 기름을 쏟아내고 기능이 아웃된 것은 장작이 낄 때마다 압을 푸느라 해머로 내려친 게 원인이었다.
그래서 어제 주문해 놓은 강원도대장간도끼를 찾으러 상륜거사와 평창을 다녀왔다.
올 때는 차가 밀려 북여주ic로 해서 양수리로 돌아왔다.
역시 장작은 손도끼가 제격이다.
함께 따라온 쐐기 또한 묵직해 마음에 든다.
그러나 물푸레나무손도끼도 일머리 없이 용만 쓰다가는 자루목 부러트리기 일쑤니 잘 써야한다.
장작 패는 소리가 산천을 울리던 오대산 동안거, 선방의 정적을 깨는 유일한 소리였는데,,,
마님을 떠올릴 도끼질에 벌써 이두삼두 팔근육이 도키도키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