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이면서 파동이고 파동인 듯 입자’라는 것이 빛에 대한 정의다.
빛이 입자냐 파동이냐는 논란은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는 분위기다.
프랑스 물리학자 드브로이의 이 논리로 아인슈타인은 불확정성원리를 이끌어내는데, 애초 학자들의 논거에 앞서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라는 범주의 틀에서 빛에 대한 정의를 유추하면 간단한 문제인 것을 어렵게 가고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물질은 파동과 함께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공명현상은 그 에너지를 무한 증폭시키는데, 이렇게 증폭된 에너지는 파괴와 창조, 공멸과 치유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같은 주파수에만 반응하는 소리굽쇠실험으로 공명 현상은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상에서도 많은 공명현상이 일어나고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세탁기가 잘 돌다 우당탕탕 내는 소리가 공명현상이고 와인 잔을 깨는 오페라가수의 일정한 톤의 목소리도 공명현상이다.
소라껍데기로 확장해 듣던 파도소리와 그네 위 춘향이의 발돋움이 공명이고 의료기술에 쓰이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가 그렇다.
공명 현상으로 인한 대표적 파괴의 표본은 1940년 건설됐다 4개월 만에 무너진 워싱턴의 타코마 다리다.
시속 190킬로의 강풍에도 견디게 설계된 강철다리였으나 다리 흔들림과 진동수가 같은 70킬로의 바람에 공명을 일으켜 맥없이 무너져버렸던 것이다.
이후로 다리나 건축물을 지을 때 복잡한 주파수를 가지게 하는 것이 건축학의 기초가 되었다.
이런 예는 이미 1831년 영국 멘체스터에 설치된 브로튼 현수교의 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리를 지나던 대대병력의 발맞춤 구령소리의 진동이 다리진동과 공명을 일으켜 무너지면서 200명이 죽는 참사가 발생한다.
이렇게 특정 주파수가 공명을 만나면 무한파괴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공명현상은 뇌파와 심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6년 동안 지속적인 심파를 유지하던 싣달타는 새벽별과 공명을 일으키며 우주의 근본법칙을 깨닫는다.
또한 꿀 먹은 벙어리처럼 의단을 지속유지 하던 수좌는 ‘차 한 잔 마시고가게,,,’라는 스승의 말 한마디가 공명이 되어 칠통을 타파하고 학철대오 한다.
1700공안이 대체로 공명현상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심파와 공명파를 알면 돈을 산더미처럼 버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겠다.
문전성시의 집엔 분명 주인이 그 파고를 잘 아는 지혜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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