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수족관이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당시 경기결과를 족집게처럼 맞춰 유명세를 탔던 점쟁이문어 파울이 죽자 1,8미터짜리 동상과 함께 그의 재를 금 항아리에 전시할 예정이라 한다.
파울은 작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결승전은 물론 총 9개의 경기결과를 모두 맞춰 ‘족집게 점쟁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총 9개의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추기는 수학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깝다는데서 전 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되었었다.
우리는 이렇게 예언이 적중하면 환호하다가도 틀리면 미신이라고 터부시한다.
점집을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거려놓고는 방송에 나와서는 미신이네 어쩌네 해줘야 체면이 서는 걸로 안다.
특히 우리나라 점집이 국회의원선거나 대선시에 호황을 누리고 있고 한해매출이 조 단위가 넘는다는 데에서 사람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점과 예언은 좀 다르겠지만 동방박사의 예언에 의해 태어난 예수나 탄생 후 예언을 듣게 되는 실달타의 예를 보더라도 미리 알고픈 마음은 시공과 고금을 떠나있고 성현과 범부를 막론하고 있다.
물고기자리의 요즘 운세가 별로다.
물고기자리 (2월 19일 ~ 3월 20일)
“주변에서 도움이 안 되는 사람만 등장하는 시기가 도래하나 참고 견디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주위에는 도와준답시고 가까이에서 신경만 긁으며 시간이나 보내고 있는 사람들 뿐입니다. 열심히 일할수록 옆에서 놀고 있는 사람, 혹은 도와준답시고 실수만 잔뜩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상대해 주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당신의 손해일 뿐이니 인내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