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을 구호하려 자비로 갑옷하고
서원과 회향의 갑옷으로 법륜을 장엄하고
복덕의 갑옷으로 자리이타 하며
중생을 제도하려 바라밀로 갑옷하고
보문의 선근을 펴려 방편으로 갑옷하고
이와 같이 모든 법에 의혹을 여의는 여래의 위없는 갑옷으로
인색함을 부수는 보시의 무기와
파계를 다잡는 계율의 무기
분열을 끊는 평등의 무기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의 무기
삼매를 지속하는 정진의 무기로
용감하게 대적하는 천군만마
그 의기 충만하다, 하늘을 찌르는구나
과연 누가 적군을 소탕하랴!
뽀얀 먼지에 두려워 떠는 이
요란한 북소리에 기가 죽는 이
높은 깃발에 공포로 숨는 이
많고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는구나.
그 중에 여래의 갑옷과 무기로 무장한 위대한 군인은
필경 모든 적군을 무찌르고 넓은 땅을 점령하니
위대하다 그 이름 보살의 군인이여!
영원 하라 용맹한 지혜의 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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