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면서
영화 아바타와 아이티는 이름만 비슷할까를 생각해봤다.
그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공통점은 인간이 파괴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류 스스로의 욕망에 의해서건 천재지변에 의해서건 파괴되는 환경에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
형상 있는바 모든 것이 어떠한 모습으로든 변화를 면할 수 없는 것이 법칙이라면 그 변화가 파멸을 향하고 있다는 것 또한 법칙이다.
인간이 생노병사를 앓듯 지구도 성주괴공 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 시기가 언제쯤일까.
그것을 미리 예언하고 추측하려하는 게 인간심리인데,
여러 예언서가 빗나갔지만 가장 최근 종말을 예고하는 근거는 마야문명의 달력이다.
그 달력이 2012년에 끝나있다는 것으로 지구 종말과 연결 짖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한 궁금해 한다.
그 시점의 정확성을,,,
인간은 파괴를 두려워하면서도 한편 즐기려는 측면도 있는데
내부에 흐르는 파괴본능은 그 현장을 목격하려하고 현실화하려한다.
아주 목말라한다.
몸살을 앓고 있는 현상계.
그 종말의 시기를 알려면 간단하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행위를 보면 된다.
어쩐지 인간은 그 종말의 때를 스스로 앞당기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구 온난화를 늦추려는 협약에 모범을 보여야할 나라들이 더욱 등한시한다.
깔때기바람 토네이도가 몰아치고 지진해일 쓰나미가 덮쳐도 내가 저지른 행위가 돌고 돌아 나에게 엄습해왔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천재지변이라 안위하지 말자.
인재의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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