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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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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둔봉 (220.♡.206.243)
날짜 : 2010-01-05 (화) 09:23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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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말고
폭설도 말지
눈 덮인 산하
모든 것들이 겸손하다.
고개숙인 푸른 대
힘에 겨운 소나무
‘안녕하세요. 형님!’
저리 짓눌려 아양을 떤다.
그 비굴함에
돌아가며 질러준다.
로킥으로,,, 미들킥으로,,,
때론 하이킥으로,,,
푸름은 하양을 떨군다.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편다.
서늘한 눈가루가
살 속을 파고든다.
그래도 간혹은
가지 부러지는 소리 적막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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