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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딱벗고 새

    글쓴이 : 석 영주  (221.♡.210.19) 날짜 : 2004-05-13 (목) 21:48 조회 : 3779
    지난달에는 휘파람새가 외마디 “휙 휙”소리를 반복해 몇 날을 울더니,
    오늘은 입선죽비를 치고 앉으니 비 개인 숲속에서 홀딱벗고새가 한참을 울고 간다.

    아마 곧이어 울음소리가 "계집죽고 자식죽고" 같다는
    산비둘기도 구구 구구 울어 댈 것이고
    목탁새도 날아와 큰목탁 작은목탁 소리를 번갈아 낼 것이다.

    절에서는 새의 학명 보다는 그 울음소리에 따라 이름을 지어 부르곤 하는데
    새소리 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다.

    휘파람새 소리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가슴을 저미는 슬픔이 있고,

    또 왠지 부산히 외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홀딱벗고 새와,
    처절한 업보의 중생고衆生苦를 일러 주는듯 해 신심을 다잡게 하는
    산비둘기의 그것은,  깊은산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귀한 소리인데
    도심인 이곳에서 들을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기쁨이다.

    그러나  법수선원도 턱 밑으로 아파트가 들어오고
    뒷산은 새로 뚤리는 경수로의 시발점이 될 예정이니,
    지금의 환경 보존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홀딱벗고 새소리에
    마음이 더욱 심란하고 부산해진다. 

    객 (218.♡.111.180) 2004-05-13 (목) 22:07
      새소리가 깊은 산속같은 분위기를 만들곤 하더니,,,
    맷비둘기 울음소리(노래소리인지,,,)는 사람 뒤숭숭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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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 (218.♡.111.180) 2004-05-13 (목) 22:26
      홀딱벗고,,로 들리는 새소리는,,(검은등뻐꾸기)가 내는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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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21.♡.210.19) 2004-05-15 (토) 20:34
      반가워요 객님......
    새에대해 상당한 고견이 있으신 듯
    혹 새박사 윤무부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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