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의 주제는 현대에 맞는 사찰 경영 및 종무행정에 관해서였다.
더불어 신도교육과 그 조직운영에 관해 여러 교수들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었는데,
주로 사찰경영참여에 신도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논점과 신도 교육 어디까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고 그 조직운영은 어떠해야하는가가 토론의 쟁점이었다.
법수선원도 금번 총회를 기점으로 신도조직의 전면개편을 꾀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신도를 어디서부터 신도로 볼 것인가!
일단 절 마당에 들어선 낯선 얼굴이 서로서로 친숙해져 친목을 도모하는 과정을 신도활동으로 이해하고 그 전반에 참여하는 사람을 신도로 보는 게 일반적 흐름이다.
그러나 소양교육이수정도와 법회참석률 및 시주동참으로 인한 사찰재정기여도등이 기준으로 명확해야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렇게 해서 신도들도 품계가 주어져야한다는 주장과 그것의 계급적 비효율성에 대한 찬반이 분분했다.
어쨌든 그렇게 신심 있는 정예의 멤버구성이 모범적으로 이루어져 그 조직과 재정이 탄탄해야 가일층 전법에 힘을 모을 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조직은 항상 일부 물을 흐리는 몇몇에 의해 와해되는 경우를 왕왕 본다.
어디나 공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참여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조직을 흔드는 부류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소수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조직운영을 위해서는 물론 교화가 우선돼야겠지만 그때그때의 과감한 징계도 있어야하겠다.
그것이 제적이든 퇴출이든 말이다.
벼룩 서 말 몰고 가는 것이 더 났다는 절집의 자조적인 말들,,,
머리를 짜내고 맞대면 반드시 모범적 사례가 정립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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