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침묵으로 변합니다.'
'빛은 어둠으로 바뀝니다.'
영화 ‘블랙’,
좋은 영화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주인공 '미셸'을 변화시키려는 가정교사의 눈물겨운 이야기인데,
여주인공의 ‘찰리 채플린’같은 걸음걸이가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영화 전편은 너무도 진한 감동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가정교사로 나오는 ‘아미타브 밧찬’은 또 다른 인도영화 ‘슬럼독’에서 주인공 ‘자말’이 그렇게 똥통에 빠지면서까지 사인 받으려했던 바로 그 인도의 국민배우였다는 것은 인터넷 검색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뉴델리에서 영화를 보러갔다가 전회 매진으로 못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좋은 영화가 나오게 된 배경엔 역시 인도인들의 광적인 영화사랑이 기인한다고 보여 진다.
“워,,,,”
“티,,,,”
어둠이 빛으로, 침묵이 소리로 바뀔 때 나는 그 외마디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그것은 바로 깨침의 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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