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달곰’이에요.
오늘 왔어요.
참 멀데요. 진도에서 서울까지,,,
와서 보니 좋네요.
한 달 먼저 왔다고 텃세하는 ‘번’이 형이 조금은 번잡스럽지만 본성은 괜찮은 견 같아요.
아~~저, 미쓰예요.
형이란 용어 쓴다고 오해마세요.
그런데 제가 타고 온 차에 바로 실려 가는 큰 형이 있던데,,,
한 덩치 하던데,,,‘목탁’이라던가?
그 형은 좋겠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그편에 고향가면 안부 좀 전해 달라 부탁했어요.
어머니 아버지 저 서울강남이란 곳에 살게 됐다고 걱정 마시라고,,,
주인도 후덕해보이고 그 외 인간들이 다 괜찮아 보인다고,,,
저가 왜 달곰이냐고요?
여기 주인님이 저를 보더니 반달곰같이 생겼다고 바로 ‘달곰’이라 지어주셨어요.
앞으로 번개 형하고 저하고 어쩌저쩌 해서 종자를 개량 하신다나 우짠다나,,,
어쨌든 새 주인님 인상을 보니 말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일찍 쉬렵니다.
장거리여행에 회충약까지 먹어서 조금은 피곤하네요.
“그럼,,,안녕,,,굳 나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