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그라프의 평이함은 죽음을 말하지만 마음의 평이함은 도와 진리를 말한다.
순간순간에 충실한 마음을 우리는 평상심이라 하며 이를 진리계합의 척도로 삼는데,
색과 물감으로 명암과 구도를 잡는 회화도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순간포착에 기인한다.
그래서 태양의 위치와 빛의 각도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일상에서 작가는 순간의 영감을 중시하는데, 그 영감의 결정체를 진리에 계합한 평이함인 것처럼 세상에 내놓고 그에 공감도가 형성된 사람들은 지름신의 하강을 서슴지 않고 소유욕을 불사른다.
그러고는 갈증이 해소되어 평안을 찾는데, 이를 공 즉 색이라 할만하다하겠다.
작가도 아닌 것이 단지 심미안을 나누는 심정으로 개최한 이번전시회는 다분히 색 즉 공의 입장이었다.
그 전시를 돌아오는 지장재일을 기점으로 총총히 접으며 법수선원에서 갖은 색다른 경험에 만족하고 동참해 주신 은밀한 성원에 감사드린다.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이 될 법수선원의
금번 첫 ‘여름불교학교’를 기대하면서,,,,,
-위 작품은 둔황에서 모셔온 보살상 - '영산엽'님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