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mortgage loan)이라는 경제용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것이 피 빠는 모기와 무슨 관련이 있나할 정도로 생소했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세계경제를 말라리아 환자로 만드는 주범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집값상승기에 미국의 대형투자회사들은 신용이 열악한 사람들에게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모기지론에 적극 투자했었는데 집값이 폭락하니까 상환금 회수를 못하게 되고 그로인한 자금회전과 경영악화로 인해 줄줄이 도산하게 되었다.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도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라는 초대형 투자회사가 이로 인해 부도처리 되고 이를 지원해준 미국금융회사들의 연쇄도산 여파로 세계 각국의 보험 가입자와 미국은퇴자연금관리를 해온 AIG라는 미국최대 보험회사까지 부도를 맞게 되자 미연방정부가 부랴부랴 7,000억불이라는 돈으로 지원을 해 살려야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 단초다.
한국의 국민연금공단도 이번 부도여파로 6천억 정도 날려버렸다 하고 기타 작은 금융회사의 손실액은 계산이 안된다한다.
그러나 정보가 빠른 외국투자자들은 이미 년 초 새 대통령이 주가 3,000선 운운하며 희망 송을 부를 때 열심히 주식을 팔아치웠고 저환율의 달러환금으로 이중 이익을 챙긴 반면, 순진한 기관과 개미들만 고점에 물려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되었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몸살을 앓는다는 우리의 경제, 언제나 그 열악성을 면할 수 있을지,,,, 최근의 우리 주식시장은 외국투자자들이 먹고 빠지기 쉬운 아주 만만한 놀이터가 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우려스럽다.
개미나 기관이나 애초 환율과 국제정보의 잇 점을 최대 활용하는 외국투자자와는 게임이 안 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마치 군화와 총칼로 중무장한 군인에게 낫 하나 들고 덤비는 촌로의 모습이다.
그래서 최근 외신들의 심한 한국 흔들기가 고환율의 잇 점을 틈타 다시 한국주식시장의 저점매수기회를 노리는 외투들의 변죽으로 들리는 이유이다.
언제나 외풍에 견고한 우리의 주식시장을 보게 될까?
늘 고혈을 빨리는 개미들의 한숨이 안쓰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