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날 따뜻한 오뎅국물로 선수들 응원한다고 거사님들이 가락시장에서 오뎅을 잔뜩 사오셨다.
그러나 늦게 비가 와서 그대로 냉장고로 들어갔는데,
오늘 보현성보살님이 후원에서 그 오뎅으로 찬을 만들려다가 깜짝 놀라신다.
“아니 이게 도대체 얼마나 지난 거여? 응? 1969년? 30년도 더 지난 오뎅일세,,, 아이고,,,,”
“그럴 리가요,,, 어디봐요,,,”
오뎅 비닐포장 겉에는 분명 커다랗게 1969년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그 앞에 since라는 글과 함께,,,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괜찮아요,,,그건 오뎅공장 생긴 년도예요!”
“,,,,,,,,,,,,,,그런거여?”
“,,,,,,,,,,,,,,,,^^”
아침으로 오뎅 국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하며 예전에 극락사 있을 때 생각이 났다.
한 보살님이 어느 책에 오자가 있어서 문의를 한다고 하며 전화해오셨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왜 부처님 태어나신 년도가 돌아가신 년도보다 80년이나 나중이냐,,, 잘못된 것 아니냐?”
그때도 그 BC로 계산된 년도수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뺏었던 기억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