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저렇게 붐비던 어린이집이었다.
이번달 졸업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선학원 분원 아산 흥국사의 경우다.
예전에 우린 어땠는가.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부럽지않다.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면한다.
이 모두 한 때 우리의 귀에 들리고 눈에 띄던 구호들이다.
그리고 예비군훈련장에서 정관수술을 하면
바로 집에 갈 수 있었다.
일주일 훈련이 면제되기도 했었던것이다.
그랬던 대한민국이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
정부는 수십조를 쓰며 인구를 늘리려 애쓰지만
고령층만 느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당연히 출가자는 줄고
주지 없는 빈절만 늘고 있다.
오늘 다녀온 아산 고봉사도 도량은 좋은데
빈절로 남아 있었다
한국이 늙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