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대용
원숙한 깨달음의 바탕 위에서 자유자재로울 수 있는 경지.
◈ 출전1: 《오등회원五燈會元》 위산영우潙山靈祐 선사
如許多人 祇得大機, 不得大用.
여허다인 기득대기, 부득대용.
많은 사람들에게서 보는 것처럼
단지 선禪의 오묘함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칠 뿐
그것을 (몸으로) 활용하며 살 줄 모른다.
◈ 출전2: 《앙산혜적선사어록仰山慧寂禪師語錄》
앙산혜적(807~883)
위산이 앙산에게 물었다.
“백장재참百丈再參의 인연과 관련하여
이 두 분이 구하고자 한 취지가 무엇인가?"
앙산이 말했다.
“이것은 대기대용을 나타낸 것입니다.”
위산이 물었다.
“마조는 선지식을 여든 네 명이나 배출했다.
누가 대기를 얻고 누가 대용을 얻었는가?”
앙산이 말했다.
“백장은 대기를 얻고, 황벽은 대용을 얻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만한 분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