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일로

사천비행장을 우측으로 두고 가다가 좌회전
절 단독 산길이 4킬로 이어지다 닿는 곳 구룡사.
향상일로를 새긴 묵중한 돌이 입구에서 맞아주고
진도견 다섯마리가 반기는 곳.
선학원 교육이사 철우스님이 머무는 곳이다.
위암이라는 병마와 수술없이 싸우며 수척해진 몸으로
일행을 맞는다.
벼르고벼르다 찾은 병문안,
스님은 야위었어도 그 기상은 그대로였다.
남부터미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천리길 진주행,
생노병사의 조각들은 항상 그 진행형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