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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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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둔봉영주 (59.♡.63.219)
날짜 : 2022-04-03 (일) 03:54
조회 :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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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解作客 불해작객
勞煩主人 노번주인
面無慙色 면무참색
少喜多嗔 소희다진
객이 이해 못하니
주인이 번거롭구나
면색이 무참하야
웃음 적고 성만나도다.
鶴鳴 啓宗(1867~1929), <達磨折蘆渡海>, 석정 소장.
학명(鶴鳴) 스님은 순천 구암사에서 설두(雪竇) 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다. 불갑사, 벽송사, 선암사, 송광사 등에서 끊임없이 수도에 전념했고, 34세 되던 해에 구암사 금화 스님의 뒤를 이어 강사를 맡아 후학을 지도했다. 1914년 중국, 일본 사찰을 주유하며 그곳의 고승들과 선(禪)과 교(敎)를 논하고 조선불교의 위상을 떨치고 돌아와 내소사, 월명암 등에 주석하며 선풍을 크게 일으켰다. 만암 스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내장사(현 벽련암)에 주석하며 사찰 정비에 노력하며 전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을 제접했다. 당시 노령(老齡)에도 불구하고 내장사 주변의 넓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었으니 ‘백농(白農)’이라 불리던 스님은 1929년 3월 27일 오후 2시 원적에 들었다. 스님의 달마를 수작으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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