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선원
법수산당
  • 지대방









  •    2021 년 / 2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지대방
    Home>법수산당 > 지대방
    총 게시물 4,767건, 최근 0 건
       

    어느밤중

    글쓴이 : 둔봉영주  (211.♡.203.230) 날짜 : 2021-01-21 (목) 04:13 조회 : 134


    어느 밤중 소리 없이

    큰눈 내릴 때

    뒷산 기슭에서

    기어코 잔가지 부러지는 소리

    참 안타까운 상실 아니더냐


    우리 시대 한국시단에서 말의 절제와 정련에 가장 공을 들이는 시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서정춘 시인의 이름을 댈 것이다. 등단 30년만에 <竹篇>이라는 시집 한 권을 내면서 시인은 서문에다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아, 나의 농사는 참혹하구나’
    시를 향한 그 견결한 자세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번지르르한 수사와 요설과 미사여구가 넘쳐나는 시대에 언어를 혹사시키지 않는 것도 시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언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은 이 시에서도 그대로다. ‘상실’이라는 케케묵은 관념어가 이렇게 큰 울림을 주는 시를 나는 알지 못한다. 눈의 무게에 눌려 뒷산 기슭의 잔가지가 부러지는 소리쯤이야 대수롭게 넘겨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시인이란 하찮은 것에 안타까운 눈을 주고 귀를 열어두는 사람. 시인의 안타까움이 참으로 아프게 가슴으로 건너온다.

    ---------♡♡♡♡♡♡♡♡------------------퍼ㅁ

    예스24는 고맙기도하다.
    주문한 책을 잘도 골라 보내준다.

    새벽 인시, 모침차에 물 붓고 종소리 듣다
    아무데나 펼쳤다.
    서정춘의 '어느 밤중'

    正悟 조한정 (221.♡.216.104) 2021-01-21 (목) 07:21
    어느 밤중에 살그머니 들어와
    마치 두손 곱게 모아  참선하듯
    자리잡네
    왜?
    사진 하나  톡에 와서
    나 왔네 하고
    의미?
    모르면서도 알것같은
    그저  허허실실  배꼽쥐고
    웃어봅니다.
    주시고 계신 님이시여 !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_()()_
    댓글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