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56·보궁자원요법연구원장)씨는 김일성 장수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 1992년 6월 압록강을 건너 탈북한 귀순자다.
그가 김일성의 건강관리 기쁨조 시절 익혔던
여러가지 건강관리 방법중 하나인 "육자결(六字訣) 호흡법"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운데,
이는 간단한 호흡과 발성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근거 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신기(腎氣)를 다스린다는 취(吹)소리인데,
<취> 소리를 발하며 숨을 내쉬면 삿된 기운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신腎은 수水의 병이 생하는 문으로 腎에 병이 있으면 기색이 나빠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얼굴이 검고 마르는 증상이 있는데, 이런 때에는 「취, 취, 취 ...」 하고 숨을 내뿜어 삿된 기운을 없애면 좋다한다.
두번째가 하(呀).
<하>는 심기(心氣)에 속하는 소리다. 마음이 번거롭고 안정되지 않으면 心氣가 상한 것이므로 이런 사람은 「 하, 하, 하,,,」하고 숨을 내보내면서 신명(神明)을 생동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심기가 상하면 속이 타고 입안이 헐어서 아픈 증상이 있는데 이럴때 좋다한다.
다음이 허(噓)인데,,,
<허>는 간기(肝氣)를 다스리는 소리다.
간에 병이 있으면 시고 매운 것을 즐기게 되고, 눈이 붉고 눈에서 눈물이 자꾸 나오는데 그런 사람은 「 허, 허, 허,,,,」하고 숨을 내보내면 간병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네번째가 스(呬).
<스> 소리는 폐(肺)의 기운을 다스린다. 「스」하고 숨을 내보내면 입안에 침이 많이 생긴다. 가슴에 병이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상초(上焦)에 담이 생겼을 때에는 폐에 병이 있는 것이니 급히 「 스, 스, 스,,,,」하고 내보낸다. 그러면 폐를 윤택하게 하여 편안해진다고
한다.
다섯번째가 후(呼).
<후>는 비(脾)의 기운을 다스린다. 脾는 토(土)에 속하므로, 여기에 병이 있으면 위장에서 소리가 나고 설사가 난다. 이럴 때에는 호흡을「 후, 후, 후,,,」하고 내보내면서 단전에 힘이 생기게 한다.
마지막으로 삼초를 다스리는 히(嘻)다.
삼초에 병이 있으면 온몸에 기운이 막혀 힘을 쓸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히, 히, 히,,,」하고 소리를 내서 호흡하게 되면 삼초에 힘이 생긴다한다.
이상 여섯 글자는 질병을 없애고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하여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이라고 하는데, 소리내는 방법은 입으로 토하고 코로 취하면 된다.
이는 다소 생소한 건강법이지만,
평소 우리 불자들의 정근과 독경위주의 기도형태에는
자연스레 "육자결 호흡법"이 연계 되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진언과 다라니등의 주력정근은 발성이 난해하고 어려운만치
그만큼 건강에도 도움이 됨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어쨌던 건강한 삶의 영위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염불하고 정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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