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석 영주
일상적 기도 외에 좀더 새로운 방법의 기도를 쉽게 언제나 하고싶을때 할수 없을까를 생각하며 만들어 본게 뜬금기도이다.
뜬금은 목수가 목재를 재단하려고 먹줄 튀겨 만든 금을 말하는데
합리적이고 계획성 있는 목수의 손길이 느껴지는 용어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계획적이고 갑자기 무슨일이 벌어질때
뜬금없다는 말을 잘쓰는데 그 말의 내용을 알고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뜬금기도의 개요는 이렇다.
우선 주지가 직접 집전하며 날짜와 시간이 미리 잡혀 있지 않다.
단지 2,3일이나 일주일전쯤 법수홈피 일정표에 공개 될뿐이다.
그것은 일상법회나 재의식등을 피하고 주지가 시간있는 날로 정해 하기때문이다.
기도시간은 약 2시간이고, 하루에 한번하며, 기도의 구성은
독경과 절 정근 축원 반야심경으로 이어지는데, 독경은 한시간쯤 금강경내지
능엄주, 지장예찬, 원각경보안장, 관음경보문품등으로 그때그때 상황따라
선정된다.
또 절하는 시간도 1시간으로, 그안에 10배를 하던 108배을하던 500배를 하던
본인 체력에 맏게 한다.
따로 죽비를 치거나 염불하는 집전 없이 108참회문이나 명상의 말씀 또는
한글 금강경,지장경등을 틀어 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절 끝날때 쯤 약 20분 정근을 하는데 "석가모니불"이나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등을 그때그때 맞게한다.
끝으로 축원 반야심경으로 마무리하고 기도는 끝나게 된다.
기도란 정진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는게 정도이다.
그래서 뜬금기도는 그 특성을 살려 동참자 수에 상관없이 진행되며
각자 알아서 과일이나 쌀 초등을 올리면 되고,
따로 절에서 공양물은 올리지 않으며 동참금 또한 없다.
어쨌던 뜬금없이 하는 뜬금기도에 많이들 동참하시여
저마다 어렵다 하는 이시기를 지혜롭게 타고 넘는 불자가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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