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명 : 정각심
소임 : 법수선원 사무장
* 정각심은 사무 보고, 장 보고, 제사상 차리고 잡다 한 일로 늘 바쁘면서도
매일 저녁 1시간 정진은 빠지지 않으려 노력 하는 정진회 회원이다
그가 은행원이었다는 것은 거의 묘기에 가까운 부채꼴 돈세기로도 알수 있는데
태생적으로 약골이기도 하지만 어려서 연탄가스에 노출된 성장기와
직장 20년의 에어콘 생활은 지금 그가 골골 하는 이유가 됐다
휴일 없는 근무의 불만 속에
절 사무원의 자세와 일반 사무직의 태도가 혼재되어 때론 신도들의 밉상도 받지만
매사 어눌한 듯한 진지함과 금전 관리의 명확함은
어데서나 주인으로 살 유일한 그의 자산이기도 하다
나이 50이 다 되어도 급할 것이 없는게 시집 가기는 이미 포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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