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해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원인은 지구의 몇몇 지각판의 충돌 때문이라지만
자연에 무기력 하기만한 인간의 모습을 또 다시 확인하는 것 같아
마음이 찹찹하다.
인간에게 생노병사가 있듯
지구에도 성주괴공이 있는 것은 제행무상의 바탕에 엄연한 사실이고
어찌보면 이번의 "쓰나미"는 지구의 성주괴공에 속한 작은 움직임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작은 움직임이 이렇게 심각한 폐해를 끼친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재앙이 인류에게 닥칠지 실로 상상하기가 어렵다.
한때 지구를 점령하고 있던 공룡들이 원인 모르게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는 것은
아직도 큰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 않는가!
부처님은 우주와 지구의 변화를 알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내면에 닥친 마음을 잘 관찰하고 다스리라고 하셨다.
굳이 독화살의 비유를 들지 않더라도 외부 현상의 일들을 알려거든
내 마음의 당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것이 가르침의 일변도인 것이다.
한때 탄허스님은 이번 해일 피해와 흡사한 대 예언을 하신 일이 있다.
간방에 속한 한국은 침략만 당하고 살아온 조상의 음덕을 받아
지구 총인구 60%가 멸하는 대재앙속에서도 가장 피해가 적어
향후 전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전 하고
이웃나라 일본은 바닷속에 잠긴다는 매우 우려섞인 말씀과 함께
우리에게는 다소 희망적인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 되는데,
그때 당시는 상당히 공허 했던 말씀들이 문득 이번 동남아의 폐해를 보면서
새삼 먼 일로만 생각 할게 아니라는 느낌이다.
어쨌든 재앙의 원인이 우주의 축, 즉 지수화풍 사대의 움직임으로 인했고
그 움직임에 인간욕구의 축이라 할 수 있는 육근이 영양을 끼쳐
많게 적게 상관관계가 형성된다면,
육근과 사대가 우주의 전체요, 인간 형성의 전부인 18계라 할 때
동남아로 달려가 구조의 손길을 뻗치는 것도 중요하고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결국엔 또 내면의 성찰이 당면 과제인 것이다.
심성(心性)운용의 묘(妙)인 반복관조(反復觀照)만이 그 영원한 해결책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 사망한 많은 인명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행동해야 겠다.
자비가 물질에 담기도록,
이상이 현실에 발현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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