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이락 파사두야”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고 그 배에 뱀이 머리 맞아 죽었다.
불교의 업연에 관련된 “烏飛梨落 破蛇頭也”라는 고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연히 떨어지는 배에 맞아 숨진 뱀은 다시 산돼지로 태어나고 까마귀는 꿩으로 태어난다.
그 꿩은 다시 비탈에서 먹이 찾던 산돼지에 의해 굴려진 돌에 맞아 숨지고 숨진 꿩은 다시 사냥꾼으로 태어나 산돼지를 찌르려 하니 산돼지는 작은 암자로 숨어든다.
암자의 고승이 숙명통으로 이런 업연의 사슬을 보고 사냥꾼에게 일러주니 사냥꾼은 발심하여 불제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우연과 필연이 얽힌 인과 연의 업연 사슬에서의 발심계기는 삼계를 벗어 날 수 있는 하나의 큰 공덕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발심공덕 수승행 (發心功德 殊勝行)입니다.
더군다나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이라
“처음 마음을 발할 때 곧 정각을 이룬다”하니 더 말해 무엇 하리,,,,
나날이 초심이요, 찰라찰라 정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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