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잡지에서 정보를 얻어 dac라는 기기를 인터넷 주문해 받아놓고는 며칠을 보고 만 있었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주는 앙증맞게 생긴 놈인데 요걸 오디오에 연결해 들으면 기가 막힌 음을 들려준다 해서 그 기대가 사뭇 컸다.
드디어 오늘 그 매뉴얼을 자세히 읽어보고는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스카이라이프 세톱박스의 디지털 출력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 dac입력단자에 꽂고, dac출력단자에서 케이블을 뽑아 나의 jvc 우드콘오디오의 aux단자로 연결을 한 것이다.
그리고는 두 기기의 전원을 조심스레 넣고는 천천히 볼륨을 올렸다.
그 순간,,,,,,,,,,
스피커의 기능들이 이제야 물을 만났다는 듯 바로 날카로운 금속성음을 내며 제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째즈, 클래식, 팝등 수없이 많은 각각의 채널을 열심히 돌려가며 확인한 결론은
“그래! 바로 이 소리야!” 였다.
소리의 황홀이라더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평소 별로 관심 없던 스카이라이프의 여러 오디오채널들이 저마다 각각의 소리를 자랑하듯 들려주고 있었다.
역시 음악은 영화감상용 5.1 채널스피커보다는 오디오 전문 투웨이 방식 스피커가 제격이다.
오디오마니아들은 소리로 느끼는 만족도가 각각 다를 것이다.
집을 팔아서라도 스피커를 업 시켜야 직성이 풀린다고도 한다.
그렇게까지 빠져들 필요가 있을까?
디지털시대에는 작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이렇게 충분히 마니아 생활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건탐 한번 부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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