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쓰레기정리하고 있는데 때 아닌 대종소리가 요란하다.
“응,,,,그래,,,,또 세상 살기 고달픈 사람 왔나보다,,,,,,”
이런 경우는 상황을 안 봐도 알 수 있다.
세상 살기 힘들 때 절에 와서는 화풀이 식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님하고 상담을 하는 경우는 그래도 제정신이 있을 때 이야기이다.
아니나 달라,,,, 대종을 쳐대던 거사는 법당 가운데 문으로 씩씩하게 들어가더니 한참을 있다 나온다. 그러더니 말 붙일 시간도 없이 법당 뒤 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 버렸다.
예불하고 있었던 기도스님 말에 의하면 누가 바로 뒤에서 술 냄새 풍기며 한참을 앉아 있다 나갔다고 한다.
신도들 외에 절에 오는 사람들은 대개 몇몇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그냥 절이 조아 와서는 조용히 약수 물이나 떠가는 경우
또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시비를 하러오거나 아니면 다짜고짜 스님 붙잡고 법 거량 흉내를 내려는 부류 그리고 세상살이 고달파 절에 가서 화풀이나 하자고 오는 경우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나중에 뒷산이나 한번 올라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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