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생기(因緣生起)
역사이래 인류의 생성과 존재에 대한 규명은 참으로 분분하다.
유정이든 무정이든 일체의 생성과 존속과정이 복잡 미묘하여 더욱 그러한데
그래서 그 부분을 조물주의 영역으로 신성시 하는 창조론자들과
오직 그 유기적 변화성만으로 일체는 진화하며 존재한다는 진화론자들로 크게 나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는 인류의 근본 규명의지는 그 지엽적 사고와
종교적 편협성으로 아직도 끊이지 않는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오묘 하기는 마음작용 이상 가는 것이 없고,
불교는 일체를 마음의 지은 바로 정의하고 있지만은
과연 그 구체적 법칙성은 무엇일까!
부처님은 이미 오래전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고 있다.
다름 아닌 연기론(緣起論)인데
연기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로서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났다 인연 따라 멸하는,
절대적 아도 없고, 지속적 항상 함도 없다는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을 말한다.
그래서 연기(緣起)는 무자성(無自性)이요 무주체(無主體)이기에
삼법인(三法印)의 무아(無我)와 무상(無常), 반야부의 空사상, 만법유식(萬法唯識)으로
개요되는 유식학과, 화엄학의 일체유심(一切唯心)으로 이어져 불교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부처님은
“연기(緣起)를 보는 자 법을 보고 법(法)을 보는 자 연기를 본다.”고 하셨다.
이러한 연기의 법칙성 만이
영구불변의 항상(常)함이요 극락(樂)이면서 절대 아(我)요
청정세계(淨)인 것이다.
법을 본다함은 연기에 바탕 한 법칙성을 다만 볼 뿐인 것으로
“다만 볼 뿐”이라는 명제는
인과(因果)에 순응하는 말미적 사고가 아니라
인을 돌이켜 과를 뒤엎는 회인전과(回因轉果)의 창시적 시각으로서
바로 지혜나툼의 묘용(妙用)이요, 군더더기 없는 직관(直觀)인 것이다.
그렇다!
연기를 보는 자 정견(正見)을 이룬 자 이니
이는 곧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에 작주(作主)함이요
열반 덕을 구족(具足)함 일 것이다.
자,,,,,,,,,,다만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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