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계
오호라! 무상계는 열반의 문이요
고통바다 벗어나는 자비의 배 이로다
부처님도 이 계로서 적정열반 드시었고
중생들도 무상계로 삼계고해 건너누나
영가시여
오늘이제 감각경계 벗어나서 신령스런 의식으로
무상계를 받자오니 이 얼마나 다행하고 기쁜 일이 아니리오
영가시여
세월 흘러 오래되면 큰 우주도 무너지고 수미산도 멸 하올세
어찌 하야 이 육신의 영원불멸 바라리오
굳은 것은 흙이 되고 묽은 것은 물이 되며 더운 것은 불이되고
움직임은 바람 되어 사대육신 흩어질 때
오롯하다 금일영가 머무는 곳 어디인가!
영가시여
사대육신 허망하니 애석할손 무엇인가
금일영가 무시이래 무명으로 행을짓고
행으로서 식을짓고 식으로서 명색짓고 명색으로 육입짓고 육입으로 촉을짓고 촉으로서 수를짓고 수로써 애를짓고 애로써 취를짓고 취로써 유를짓고 유로써 생을짓고
생으로써 늙고죽는 우비고뇌 일어나니
무명멸해 행멸이요 행이멸해 식멸이며 식이멸해 명색멸이며 명색멸해 육입멸이며 육입멸해 촉멸이고 촉이멸해 수멸이고 수가멸해 애멸이며 애가멸해 취멸이고
취가멸해 유멸이며 유가멸해 생멸이니 생이멸해 늙고죽는 우비고뇌 멸해지니
모든불자 닦고닦아 모다성불 하옵소서
모든것은 무상하야 태어났다 죽어지니
나고죽음 멸하올재 즐거워라 적멸이여
귀의 불타계
귀의 달마계
귀의 승가계
과거 보승여래시며
응공이고 정변지며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이시며 천인사, 불, 세존이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영가시여
오랜세월 쌓고쌓은 굳은껍질 모두벗고 맑은심령 드러내어
무상정계 지니오니 이얼마나 다행이고 환희롭지 않으리요
극락세계 불국정토 마음따라 왕생하니 쾌활하고 쾌활하다
서래조사 전하신법 당당하기 그지없고
본래청정 마음자리 본성품의 고향이요
묘한마음 맑고밝아 머무는곳 따로없어
산하대지 그대로가 바로나툰 참빛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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