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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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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둔봉영주 (59.♡.63.219)
날짜 : 2022-04-03 (일) 02:51
조회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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曼庵 (만암)
天花不染 (천화불염)
獅子頻申 (사자빈신)
轉此義者 (전차의자)
如意法輪 (여의법륜)
伊闇 (이암)
하늘 꽃은 물들지 아니하니
여래의 사자빈신삼매에 들어
이와 같이 법을 전하는 자는
법의 수레바퀴를 자유자재로 굴리리라
'이암'은 추사의 다른 호이다.
만암선사(曼庵禪師)는 1917년에 백양사 주지로 부임하였고, 1928년에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를 세웠다.
1950년 종단 명칭을 조계종으로 바꾸고, 종정을 역임했다.
백양사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만암(曼庵)이라는 글씨가 전하는데, 만암선사의 법호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1848년 추사가 제주 유배에서 풀려난 후, 자신과 선 논쟁을 벌였던 백파(白坡)율사에게 제자 중 불법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에게 주라고 하면서, 설두(雪竇), 다륜(茶輪), 환응(幻應), 석전(石顚), 만암(曼庵) 의 법호 다섯 개를 짓고 글씨를 써 주었다고 한다.
이중 '만암'글씨만 현재까지 전해내려 온다.
설두(雪竇)스님은 백파율사가 열반에 든 지 3년 뒤인 1855년에 추사를 찾아와 백파율사의 비문을 부탁한 제자이다.
이 비가 고창 선운사에 있는 '화엄종주백파대율사대기대용지비(華嚴宗主白坡大律師大機大用之碑)'이다.
환응(幻應)스님과 석전(石顚)스님은 만암선사의 스승으로, 대대로 백파율사의 법통을 이은 제자들에게 추사가 지어준 법호와 글씨가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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