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세 마리를 보고 있자면 쓰다듬어 주지 않고는 못 견딘다.
이놈들은 된장에 밥 말아 주면 참으로 맛있게도 먹는다.
후루룩 쩝 후루룩 쩝쩝 싸악 싸악~~~
밥보다도 사료를 주로 주는데 그 먹는 소리 또한 그렇다.
오도독 톡 오도독 톡톡 싸악 싸악~~~
목말라 물먹을 때는 혓바닥을 숟가락처럼 만들어 퍼먹는데 그 소리 또한 예술이다.
걸쭉 걸쭉 걸쭉~~~걸쭉 걸쭉 걸쭉~~~
간식으로 작은 캔을 줄때면 얼른 목을 묶으라고 난리다.
항상 묶은 후에 줬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냥 씹지도 않고 꿀꺽이다.
그러고는 다음 목줄이 풀릴 때까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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