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양은 결제 때 주로 선방에서 정진하는 스님들께 음식과 공양금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재가 신도가 도 닦는 선방스님들에게 대중공양이라는 명목으로 음식과 공양금을 올리는 풍습은 부처님 당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절집안의 아름다운 행사 중 하나이다.
전국에 4~50여개의 스님들 선방이 있지만 기왕이면 아는 스님이 정진하는 도량을 찾게 되는데 음식은 대체로 떡이나 빵 과일 등으로 준비하고 공양금은 백만원에서 이백만원정도로 준비해 올린다.
그렇게 모아진 공양금은 대중들의 해제비나 선방의 운영자금으로 나뉘어 쓰이게 되는데
스님들이 해제하면서 각각 주어지는 해제비는 이동이 가능한 산철에 뚜렷한 수입원이 없는 수좌스님들의 교통비나 간병비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수좌스님들이 사찰간 이동하는 만행 시, 해당사찰 주지가 숙식과 여비를 제공하는 좋은 풍습이 있었으나 그것을 악용하는 사이비들이 생겨나 종단에서 정화차원으로 그 제도를 없애버렸다.
그래서 수좌스님들에게는 해제비가 유일한 수입원이 되었고 그것이 대중공양 때 올리는 공양금으로 충당되고 있는 것이다.
법수선원에서도 매 철마다 빠짐없이 대중공양을 올리는데 성지순례처럼 버스로 동원되어 이루어지지 않고 몇몇 뜻있는 분들이 동참금 50만원씩 각출하여 승용차 한두대로 조용히 다녀오고 있다.
바로 어제 금년 하안거 대중공양을 지리산 백장암과 장성 백양사 운문암으로 다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