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법어
부처님의 나심은
온누리의 빛이요
뭇 사람의 목숨이라.
빛이 있어 밖이 없고
목숨도 때를 넘나니,
이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
너와 나에 살고 죽음이 없어라.
거룩하신 부처님 나신 날이 왔도다.
향을 태워 받들고
기를 들어 외치세.
꽃머리와 풀위에 부처님 계셔라.
공경하여 공양하니
산 높고 물 푸르더라.
-- 만해 한용운 --
그렇다.
진리의 등은
믿음이 심지요 자비가 기름이니
생각을 그릇으로 공덕의 빛을 낸다.
삼독은 녹고 밝음이 드러난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