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에 우리는 기도를 올린다.
그러나 기도에 임하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원인을 바꾸는데 있다.
원인이 안 바뀌고 어떻게 결과가 좋아지는가.
원인을 뒤바꾸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연기관.
연기를 관하면 결과는 좋아진다.
염불을 하던, 주력을 하던, 절을 하던, 원 성취를 연기관에서 끌어낸다.
그것이 안거와 기도가 같이 가는 이유이기도하다.
원인을 바로잡아 인과를 순일하게 한다.
삼계를 알려 면은 겨자씨를 이해하자.
화엄학, 유식, 반야사상은 연기의 과대포장,
순간에서 영원을 보고 초심에서 정각을 본다.
예수도 고향에서는 홀대했고
마조도 청소부아들에 불과했다.
부처님도 등잔 밑이 어두울까 라훌라에게 다짐을 받는다.
가장가까이에 보배가 있다.
내 마음이 부처이고 남편이 생불이다.
와이프가 보살이다.
화두는 연기관에 붙은 물음표,
물음표가 사족임을 알 때 나의 거주는 안심처.
곳곳이 입명처 이다.
작야몽중두두불(昨夜夢中頭頭佛)
금조개안물물살(今朝開眼物物薩).
어젯밤 꿈속에는 머리마다 부처이더니
아침에 눈 떠보니 물건마다 보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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