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새로운 성장을 꿈꾸는 계절,
오늘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만 중생을 제도하고자 세상에 나투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2600여 년 전 오늘 이 땅에 오신 뜻은,
모든 만물의 연기성을 알려주고자 함이며,
모든 중생에게 불성을 일깨워주고자 함이며,
우리 모두의 주체성을 알리고자 함입니다.
이런 만물의 연기적 관계 속의 불성이 무엇이며 주체성이 무엇입니까?
모든 만물은 서로 서로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는 하나
지수화풍이 스스로 법을 설하거나 들을 줄은 모릅니다.
모든 만물은 서로 서로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는 하나
육근과 육경이 스스로 법을 설하거나 들을 줄은 모릅니다.
모든 만물은 서로 서로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는 하나
저 허공이 스스로 법을 설하거나 들을 줄은 모릅니다.
다만 목전에 형상 없이 홀로 밝은 이것이 법을 설하고 법을 들을 줄 압니다.
이를 일러주시러 기꺼이 오신 부처님!
우리는 그 진리광명에 힘입어
범부중생, 업보중생이라는 열등을 벗고
자연과 내가 한 몸임을 알고, 同體로 大悲임을 알았습니다.
온갖 망상 털고, 형상 없이 홀로 밝은 영롱함에 하나 되었습니다.
일체가 연기적 존재, 깨달은 존재, 주체적 존재임을 일깨워주기 위해 오신 부처님!
불기 2551년 오늘,
우리는 더욱 님의 가르침을 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참된 불자가 되어 그 무구광명을 이어갑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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