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물에 있으면서도 항상 맑은 처렴상정(處染常淨)의 연꽃,
뿌리는 심장의 아홉구멍을 닮아 있고 봉오리는 마치 합장한 것 같은 불교의 상징 꽃이다.
육바라밀의 첫째 덕목인 보시 행을 일러주듯 나누지 않으면 죽고 마는 연꽃,
그 몇 가지 덕행을 살펴본다.
*화과동시(花果同時) - 꽃과 열매가 동시에 핀다. 인과의 도리처럼, 생사의 불이처럼.
*이제염오(離諸染汚) -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불여악구(不與惡俱)ㅡ연꽃잎은 습기를 모아 모아서 굴려 떨어트리며 한 방울의 오물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계향충만(戒香充滿)ㅡ연꽃이 피면 연못에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가득하다
*본체청청(本體淸淨)ㅡ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음을 유지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ㅡ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다.
*유연불삽(柔軟不澁)ㅡ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해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잘 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ㅡ연꽃은 보는 자에게 상서로움을 준다.
*성숙청정(成熟淸淨)ㅡ연꽃은 만개했을 때 더욱 곱다.
*생기유상(生己有想)ㅡ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되어 날 때부터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