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시
밤하늘을 밝힘은
달의 밝음이 으뜸이요
한낮의 밝힘은
해의 밝음이 으뜸이며
시방세계를 밝힘은
부처님의 자비광명 으뜸이라.
시방세계 가장 높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온 세상 비추심은
중생의 온갖 괴로움 없애주기 위함이며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두 다 존귀함을 알리기 위함이라.
해가 솟아오르면
온갖 꽃들 피어나듯
부처님 해 세상에 나투심은
모든 만물 선근의 꽃 피어 열리게 하고
그 꽃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함이라.
해가 떠오르면
온갖 만물이 자기 존재 확인하듯
부처님 해 세상에 나투심은
한량없는 중생들
보리도에 들게 하시네.
스스로 갖가지 선한 원 세워
불세계를 성취케 하시며
모나거나 둥글거나 낮거나 높거나 모두 부처 이루도록 하기 위함이라.
우주만상에 홀로 존귀하신 부처님
부처님 해 세상에 나투시어
그 찬란한 빛 시방에 두루 비추심을
찬탄하고 예경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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