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하면 표충사가 떠오른다.
입에 발려 자연스럽게 밀양하면 표충사다.
그 밀양이라는 지역명이 전도연의 수상으로 Secret Sunshine으로 해석됨을 보니 새로운 느낌이다.
90퍼센트가 경남 밀양에서 촬영되었고,
감독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는 진정한 구원의 빛은 무엇인가인데,
찬란히 하늘에서 쏟아질 것 같은 그 빛이 영화의 종말에는 작고 음습한 수체구멍의 빛으로 묘사되어 결국 구원은 땅에 있었고 나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끝을 맺는다.
시나리오까지 직접 쓴 감독이 무엇을 힘주어 말하고 싶은지 알 것 같다.
사람들은 “일체유심조”로의 당연한 귀환을 참으로 어렵게 돌고 돌아 도착하는 것 같다.
신에서 마음으로의 안착은 사필귀정의 형태인데,
구도의 노력도 진리의 발견도, 어렵지만 눈에 선한 귀성길 같아 그렇게 열연하고 열광하며 공감하는가보다.
비밀의 정원에서나 발견될 것 같은 밀양은 바로 나의 心光인 것을,,,,,,,,
그래서 밀양하면 표충사가 떠오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