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비구는 모든 중생이 내 이름을 열 번 부르면 모두 극락에 태어나게 하겠다고 발원을 한다.
그러나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에서 말하는 내지십념(乃至十念)은 단순한 열 번으로 보기 어렵다.
일념(一念)이 지속되게 오랫동안 하는 염불을 십념염불(十念念佛)이라 한다할 때 여기서의 십념은 오랜 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임종 시 “나무아미타불” 열 번만 외면 오역죄를 지은이 외에 어느 누구라도 극락세계에 태어 난다로 단순하게 이해했을 경우 정토신앙의 교리는 기존교리와 충돌할 수 있다.
지은대로 받는다는 인과론과 정면배치 되는 것이다.
불교가 아무리 눈높이교학을 편다 해도 고정불변의 진리를 벗어나 해석될 수는 없다.
예전에 pc로 tv를 보려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였더니 기존 사운드카드와 충돌이 일어나 제거한 일이 있었다.
컴퓨터도 이렇게 상호 흡사한 운영체제끼리는 충돌을 일으켜 작동을 방해하는 것이다.
불교도 근기에 맞게 각 부파와 종파별로 소의경전과 수행방법이 다양하지만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으로 치우치다보면 교리 상 서로 충돌되는 면을 낳을 수 있다.
숏 트랙을 도는 스케이트 선수가 마지막 스케이트 창끝을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밀어 넣어 우승할 수 있는 것은 평소 남보다 많은 훈련 량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백 미터 육상선수가 가슴을 더 밀어 넣어 우승하는 것도 같은 논리이다.
임종 시 무잡무념으로 아미타불을 송하여 극락세계 태어날 수 있으려 면은 살아서 얼마나 많은 수행정진이 뒷받침되어야 할까!
아미타불을 일념만년(一念萬年) 되게 해야 그 십념염불의 원이 이루어 질 것이다.
십념공부 도로아미타불(十念工夫 都露阿彌陀佛)의 도(都)자는 모두도자이고 로(露)자는 드러날 로자로 해석되어야한다.
“애써서 오랫동안 아미타불을 염하니 모두 아미타불로 드러나도다.”로 이해되어야지 십년공부 말짱 도루묵이 아닌 것이다.
남자는 하루 7000단어를 쓰고, 여성은 2만 단어를 소화해야 직성이 풀린다했다.
염불로 그 직성을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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