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魂請
일심봉청(一心奉請) 일심으로 받들어 청하옵니다.
실상이명(實相離名) 실상은 이름을 여의었고
법신무적(法身無跡) 법신은 자취가 없건만
종연은현(從緣隱現) 인연 따라 숨었다 나타남이
약경상지유무(若鏡像之有無) 거울 속의 그림자 같고
수업승침(隨業昇沈) 업을 좇아 오르락내리락 함은
여정륜지고하(如井輪之高下) 우물 속의 두레박과 같습니다.
묘변막측(妙變莫測) 묘법으로의 변화야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환래하난(幻來何難) 환으로 강림하시기야 어찌 어렵겠습니까.
승불위광(承佛威光) 부처님의 위신력에 힘입어
내예향단(來詣香壇) 이 자리에 강림하시어
수첨법공(受霑法供) 법공양을 받아 누리소서.
내일은 지장재일 합동천도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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