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까지 가서 수 천년된 교목에서 따는 차 잎을 보고 현장에서 사다가 항아리에 연도별로 구분해 숙성시켜 보이차를 먹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효원스님!
다 그이유가 있지요.
유통되는 보이차를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질 차 잎에 약으로 강제 발효시킨 농약덩어리인 것이 빤한데 누가 보이차를 믿고 먹겠습니까.
겉과 속이 다른 엉터리가 많고 이래저래 중국 상술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 녹차도 고독성농약 “파라티온”이 검출됐다고 매스컴에서 난리입니다.
사람이 좋아하는 연한 차 잎은 당연히 벌레들도 좋아하니 농약 안치고는 재배가 안 되겠지요.
그렇다고 맹독성 농약으로 재배한 차를 유통시킨 동서, 동원, 태평양은 소비자들로부터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실태가 이러하니 힘들지만 야생을 찾고 그나마 유기농을 찾는 것입니다.
비료대신 거름으로 차를 재배하면 아무래도 벌래가 덜 끼고 약을 적게 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귀한 극소량이겠습니까.
차를 마실 때 목이나 혀에 텁텁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들은 다 농약성분이 있는 차들입니다.
과감히 버리세요.
조선말기 초의선사가 보내온 차 한통을 그렇게 고마워했다던 추사선생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또, 평생 녹차를 안 드시는 성수큰스님의 기호가 선견지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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