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구독사절>
조계종총무원의 결의사항이다.
대통령에 이어 불교계까지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가히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렇게까지 세력형성을 하게 된 원인은 언론이 신정아사건의 연계로 전국문화재사찰의 정당한 보수지원금에까지 입을 댄 결과이다.
그것은 지원금의 쓰임절차를 잘 몰라서 오해된 경우이기도하고 한편 기자의 작가정신이 무한한 상상력으로 침소봉대된 결과이기도하다.
사찰문화재 보수비는 중앙정부에서 50퍼센트, 지방정부에서 40퍼센트, 사찰에서 10퍼센트의 자금으로 충당되어 유지되고 있는데 그 교부금을 타 쓰기도 어렵지만 타 쓴다하더라도 설계부터 대목수 선정까지 시나 군 문화재과에서 총괄집행하고 있다.
해당 절에서 주지가 미주알고주알 관여할 수가 없게 돼있는 구조인데, 그것에 사찰의 비리라도 있는 양 언론이 무책임하게 멋대로 써재꼈고 그것이 조선일보가 심하게 앞장섰던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인질문제로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도 기독교계를 향해서는 바른 소리하나 제대로 못했던 언론이 신정아의 알몸사진까지 게재하다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치고 이제는 불교계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모양새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며, 일간지인지 선데이서울인지 구분하기어려울정도로 손상된 정체성과 그 공기능성이 언제나 국민의 여론을 대표하는 목탁으로 자리매김 할지 걱정이다.
넘쳐나는 미디어 시대에 경쟁적인 호기심위주의 기사는 독자를 더욱 짜증나게 할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학창시절 등교 전 새벽 서너시면 일어나 새벽공기 가르며 200부 정도를 가가호호 배달했던 인연 있는 신문이다.
그때 3,000원이면 한 달 용돈으로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었는데,,,,,
지금 귀족 언론으로 치부되는 조선일보가 얼른 이 시대 정론지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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