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7.(동)完

티베트 순례 완결편입니다.
허접해 보이는 여행기를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여행 내내 장족들의 부처님을 향한 순수한 신심을 많이 보고 왔습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라마도 이젠 독립은 어렵다고보고 장족에게 행정자치권만이라도 달라고 그 투쟁성격을 달리한답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원과 청을 통해서 통치하던 티베트임으로 자신들의 지배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티베트 독립문제에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부디 장족과 한족이 어우러져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동영상 말미처럼 모두가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갈 때는 아프가니스탄 인질들이 풀려나 입국하며 기독교인들이 많은 눈총과 비난을 받더니, 올 때보니 신정아문제로 불교가 시끄러웠습니다.

돈, 여자, 명예, 권력이 뒤섞인 신파극에 일부스님들이 연관되어 곤혹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오체투지로 2,000여 킬로미터의 산과 들을 넘어 라사로 향하는 순례단에 비추어보며 참으로 부끄러운 생각만 듭니다.

라마승들의 독경소리로 모두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